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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만남>은 3년 전.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었다.


「히카리쨩 부탁이야포포! 이 마법의 휴대폰 <샤이니 데코>로 샤이니 큐트로 변신해줘포!


그것은 약 20센티미터.

하얀 털로 복슬복슬 동그랗게 생긴 생물이다.


히노와 히카리는 공부는 질색이었지만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도감을 한권 통째로 암기하고 있을 정도의 아이였는데, 그럼에도, 이같은 생물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아니, 애시당초 일본어로 말을 하고 있다. 심지어 그 내용이란! 단순한 동물일 리가 없다.


그는 포포.


이세계에서 온 왕자라고 신분을 밝혔다.


「샤...샤이니 큐티가 뭐야?」


「온세상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선택받은 전사를 말하는 거다포. 우리들의 나라 팬시 랜드는 사악한 나라 와루모니아의 침략으로 대 핀치다포포. 부탁이야 히카리 쨩! 샤이니 큐트가 되어 와루모니아와 싸워줘포!


흠잡을 데 없는 수완의 권유다.


<선택받은 전사>란 후크에 <싸운다>는 스릴.

그리고 소녀 본인이 지니고 있을 정의감.


─사랑스럽게 생긴 동물이, 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만약 내가 거절한다면, 이 아이들의 나라는 멸망하게 된다.


히노와 히카리는 선량하면서도 정의감이 강한 소녀였기에, 이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


「포포 알았어! 나, 샤이니 큐트가 될래!」


「고맙다포포. 그러면 <샤이니 데코>를 하늘을 향해 들어올리고, 이렇게 외치는거다포. <샤이니 에너지 스파클링☆>


「응」


소녀가 마법 휴대폰을 손에 쥔, 그 순간


─펑


폭발했다.

터졌다.


포포의 몸통이. 물풍선처럼.


피가 주위를 새빨갛게 물들인다. 소녀 히카리의 얼굴, 새로 산 옷, 그리고 이제 막 건네받은 마법 휴대폰─그 모든 것들에, 선명한 홍색 얼룩이.


마치 무수한 꽃이 핀 것처럼.

붉은 꽃밭의 중앙에서 히카리는 아연한 표정으로 서있었다.


─이계에서 온 자여, 네 죄는 무겁다.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의 주인을 히카리는 학교에서 배워서 알고 있었다.

이터널 브릴리언트 프린세스.

지하시설에 갇혀 있었을 터인, 태양계의 여신님.


이 푸르스름하게 빛나는 알몸의 소녀가 포포의 몸을 터트린 것이다.


부...부탁이다포포...샤이니 큐트가 없으면 우리들의 나라는...


포포의 단말마에 프린세스는 아주 차갑게 선고할 뿐.


안 돼. 이계의 전쟁에 지구의 소녀는 이용하게 두지 않아. 이 이터널 브릴리언트 프린세스가 존재하는 한은 말이지.


프린세스는 싸움을 바라지 않는다.

적어도 이세계끼리의 싸움에 이 별이

─이 별의 소녀가 휘말리는 걸 결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마법소녀의 탄생도 바라지 않았다.


이계의 왕자여─그대는 죄없는 자를 싸움에 끌어들이려 했다. 그 죄는 깊다.

  나의 힘으로 너희들의 나라와 적의 나라, 양쪽 다 평등하게 멸하도록 하지. 너의 나라가 멸망하는 이유는, 너의 죄. 적의 나라가 멸망하는 이유는, 너에 대한 온정이다. 나는 공정함을 중시하고 있지.


이윽고 포포는 자기가 흘리는 피 속에서 그 의식이 끊어졌다.

프린세스는 소녀에게 고한다


「소녀─히노와 히카리여, 너는 마법의 도구를 건드리고 말았다. 이미, 그 <샤이니 데코>는 네 것이다. 그러나 사용은 허락하지 않겠어. 어린 소년소녀는, 애초에, 단지 그것 만으로도 전능에 가까운 존재인 법이다. 느릿하게지만, 갖가지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어. 구태여 마법 같은데 의지할 필요가 없을 거야.


네, 프린세스...


1997년의 최종결전 이래, 다수의 마법소녀가 모습을 감췄다.

그런 한편으로 <새롭게 탄생한 마법소녀>도 거의 확인되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다.


이처럼 이터널 브릴리언트 프린세스가 직접 마법소녀를 낳으려 드는 "마스코트"를 사전에 제거해 왔으니까.


이제까지, 몇 십, 몇 백을.


금지법과는 또 별개로, 자기들과 동류가 늘어나는 걸, 여신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마법소녀 샤이니 큐트가 될 운명이었던 소녀 히노와 히카리.

그 마법 아이템 <샤이니 데코>는 단 한번도 쓰이는 일 없이, 책상 서랍에 계속 쳐박혀 있었다.


3년후 뉴스로 <프린세스가 떠났다>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좋아...해보자!


심장은 콩닥콩닥 뛰었다.

최종결전으로부터 10년.


비합법 활동을 포기하지 않는 스위~트☆베리. 새로운 마법소녀 "마법소녀의 제자" 사쿠라. 우파에 의한 형무소 습격과 파괴. 학살된 경관들. 마법소녀의 범죄에 대해, 법도 경찰도 그야말로 무력.


그리고 이터널 브릴리언트 프린세스의 소실.

그 모든 사실이, 단 하나의 결론을 나타내고 있다.


다시 말해서 


<새로운 마법소녀의 탄생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는 사실이다.


─샤이니 에너지 스파클링☆ 밀가루색 눈부신 전사, 샤이니 큐트 선라이트!


중학교 1학년이 된 소녀는, 처음으로 마법의 힘을 시험해 봤다.

이윽고, 거리에는 마법소녀가 넘쳐 오른다...


0장 Magical Dreamer


─붉은 달,이라


하늘에는 만월. 대도시에서는 늘상 그랬지만, 별은 없다.


달도 하늘 높이서 고고하게 빛나고 있으면, 색이 눈동자에 푸스르름하게 비친다. 하지만 거꾸로 낮은 위치에서 빛나는 달은 묘하게 붉게 보이는 법이다. 지상에 너무 가까워진 탓에 속세의 먼지에 물들어 더러워진 것이라 해도 될 것이다.


그런 붉은 달을, 멋쟁이 천사 스위~트☆베리는 바라보고 있었다.


건설 중인 신주쿠 아쿠아리움 타워빌의 정상에서.


이 건물의 주인이 되었을 예정의 미즈키 우미가 잠적한 탓에 공사는 도중에 중단되었다. 필경 완성되는 일이 없는 채로 거대한 폐허가 될 것이다. 바벨 탑이나, 어쩌면 거인의 묘비. 프린세스를 잃은 쓸쓸한 인류의 기념비다.


그런 장소에서 보는 달은, 더럽혀진 빨강이 어울린다.

이렇게 보름 달을 보는 건 그 날 이래,  아마도 두 번째일 것이다.


이터널 브릴리언트 프린세스의 소실 이후에도 스위~트☆베리는 언제나 있었다. 이 철골이 훤히 드러나 있는 마천루에.


마치, 변하지 않는 게 무슨 증명이기라도 하다는 듯이.

변화하는 것은, 세간 뿐이다.


예를들어─최근 들어서는 가끔씩 그녀한테 "손님"이 찾아왔다.


겨우 찾았다. 스위~트☆베리 씨 맞죠?

...누구냐?


돌아보니 베리가 처음 보는 마법소녀.

단순히 <처음 만나는>이란 의미 만은 아니다. 과거의 자료나 뉴스 영상에서도 본 적이 없는 소녀였다.


그게 두 사람이나.


두 사람의 코스츔은 디자인 라인이 너무 달라서 통일감이 없었고, 그런데도 색배합은 양쪽 다 흰색 계통으로 중복되고 있었다. 아마도 각자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일 테지. 어쩌면 별도의 팀 멤버라거나.


한쪽 소녀는 키나 얼굴로 보건대 중학생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프릴 가득한 옷도 그렇고, 하트마크의 머리띠나 팔찌도 그렇고, 그 코스츔은 괜시리 어린아이 같음을 강조하고 있었다. 화려한 의상이었는데, 정작 그녀는 그렇게까지 밝은 성격은 아닌 모양이었는지, 빈말로라도 어울린다고 하기 어려웠다.


또 한 사람은, 역시나 키나 얼굴로 보건대 틀림없이 초등학생. 그것도 3학년이나 4학년 쯤 되는 아이일 것이다. 입고 있는 옷이나 악세서리의 종류는 간소한 디자인이었으나, 그 손에는, 유달리 투박한 지팡이를 쥐고 있었다. 길이는 소유자의 키보다도 길었고, 끄트머리에는 무기로 짐작되는 파츠가 장식되어 있다. 아무리 지팡이가 마법의 심볼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자이언트 사이즈의 무기를 들고 다니는 마법소녀를 베리는 이제까지 본적이 없었다.


이윽고 연장자인 흰색 프릴의 중학생이 주저하면서 용건을 밝혔다.


「그게─저희들, 최근에, 처음으로 변신을 했어요. 괜찮으시면 베리 씨의 동료로 삼아주실 수 없을까 해서요....


그러냐...너희들 이름은?


다시 베리가 묻자 두사람은 대답했다.

아니, 포즈를 취했다.


─샤이니 에너지 스파클링☆ 하얀 피부의 아름다운 전사, 샤이니 큐트 문라이트!


─마도기장 트라이앵글 하트, Stand up! 마법소녀 트라이앵글 하트 루리아 로코코 노노미야 루리아 아홉살. 오늘도 매지컬, 분발하겠어요!


포즈를 취하고 이름을 입에 올렸다.


자기소개 대신이다. 이렇게 거창하게 이름을 입에 담는 건, 객관적으로는 촌극일 것이다. 그러나 초면의 마법소녀 사이에서는 그렇게 드문 인사는 아니었다.


거기다 첫 변신 직후의 루키는 <누군가의 앞에서 이름을 댄다>는 기회를 항상 노리는 법이었다. 두사람도 그랬을 거다.


어찌됐건 흰 프릴의 중학생이 <샤이니 큐트 문라이트>

투박한 지팡이의 초등학생이 <마법소녀 트라이앵글 하트 루리아 로코코>였다.


선배 마법소녀인 멋쟁이 천사 스위~트☆베리는 아직 9살의트라이앵글 하트 루리아 로코코의 옆으로, 묵묵히 다가서서


─찰싹


뺨을 때렸다.


마법소녀의 완력으로, 철골을 구부러트릴 손바닥 치기로.


─큭!? 베리 씨 무슨 짓을...?


생각없이 본명을 입에 담지마. 잘 들어 앞으로 결코 <마법소녀 트라이앵글 하트 루리아 로코코>의 정체가 <노노미야 루리아 아홉살>이란 걸 알려서는 안 돼. 가족이든 스폰서건. 결단코.


네, 네에...


이 스위~트☆베리의 태도는 신인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을 흐리게 만들 정도였을 거다. 그러나, 극히 중요한 어드바이스기도 한 것 또한 사실. 어린 애 볼을 때린 걸, 베리는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앞으로를 위해서도, 들뜬 마음을 꺾어두는 편이 낫다>고 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루리아 로코코가 새로운 매지컬 우사미가 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리고 옆에 있는 문라이트가 새로운 스위~트☆베리가 되지 않고 그친다면, 뺨을 때린 것 쯤은 파격적인 대가일 거다.


샤이니 큐트 문라이트, 트라이앵글 하트 루리아 로코코─방금 너희들은 <동료로 삼아달라>고 말했지? 그러나 그건 의미가 없는 소원이다. 왜냐면 너희들이 진실되게 마법소녀이고자 한다면, 우리들은 이미 동료야. 마법소녀는 다들, 사람들의 꿈이나 행복을 지키는 동지니까 말이지.


그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다.


어떠한 죄를 범하더라도, 그래도 마법소녀는 사람들을 위해서 행동한다. 이것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인 이념이었다.


그리고 베리는 험상궂은 표정을 한 채로 두사람에게 고했다.


우리는 동료다. 무슨 일이 생기거든 언제든지 나()를 불러


신인 마법소녀들은 <넷!>하고 나란히 대답했다.


루리아 로코코의 눈에는 눈물이 어려있었는데, 이것은 뺨을 맞은 아픔 때문이 아니다. 아마도 엄격한 스위~트☆베리가 다정한 말을 해주자, 그래서 눈물이 치밀어 오른 것일 거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마법소녀의 생활은 힘든 일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틀림없이 충실한 날들임에 분명하다. 어린 루리아 로코코는 그런 낭만의 냄새를 느끼고 있었다. 샤이니 큐트 문라이트도 덩달아 눈이 축축해졌다.


샤이니 큐트 문라이트와 트라이앵글 하트 루리아 로코코는 새로운 세대의 마법소녀.


이터널 브릴리언트 프린세스의 소실 이래 탄생-데뷔-한 말하자면 <제 4세대>의 마법소녀들이다.


실은 베리가 만난 제 4세대는 이 두 사람이 처음은 아니다.

이걸로, 벌써 다섯명 째.


문라이트나 루리아 로코코가 그러했듯 자진해서 스위~트☆베리의 거처로 인사차 찾아온 사람도 있거니와, 혹은 패트롤 중에 우연히 조우한 사람도 있다. 제 각각이다. 다들, 법이나 가족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 한밤 중에만 활동하고 있다.


베리는 확신하고 있었다.


<이런 아이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게 분명하다.>고

그것은 마법소녀의 감이라고 해야할까. 어떤 의미, 예언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Night owl"

또는 "나이트 스토커" "레이트 쇼"


그런 이름으로 분류된 그녀들은 제 4세대의 절반에 해당한다.

두개의 차륜 중 한쪽이다.


신세대를 앞에 두고서─ "옛날"에는 간단했다고 사쿠라 신이치 소년은 생각한다.


마치 10년 전을 아는 베테랑처럼.

진짜 스위~트☆베리이기라도 하다는 듯이.


스승과 단 둘이서 범죄자를 사냥했던 "옛날"은 겨우 며칠 간의 일들. 그러나 그 짧은 날들의 기억은 항상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스승인 스위~트☆베리는 이제 없다. 그 뿐일까 "마법소녀의 제자 사쿠라"도 없다.


있는 것은 오로지 <새로운 스위~트☆베리가 된 사쿠라> 뿐.


그가 서있는 이 거대 빌딩과 마찬가지로, 변함없는 모습으로 밤거리를 위압하고 있었다.


「저어─ 베리 씨 질문이...


뭐지 문라이트


샤이니 큐트 문라이트는 역시나 밝은 성격의 아이는 아닌 모양이다. 흰색 프릴이 나풀나풀 거리는 코스츔이 부끄러운지, 항상 쑥쓰럽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머뭇머뭇 사쿠라에게 물었다.


방금 베리 씨가 말씀하셨죠...? <마법소녀는 전부 동료>라고


말했지. 그게 왜?


그녀석들도 그런 걸까요? 그 "검은 마법소녀" 무리도 동료라고 여겨야 하는 건가요?


이 또한 새로운 세대의 문제 중 하나였다.


그중에 하나 샤이니 큐트 선라이트 말인데요...그 여자의 정체, 아마 제가 아는 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같이 이틈에


하늘에 별은 없었고, 땅에는 인간의 마음도 이미 삭막하다.

그런 거리에, 마법소녀는 넘실 거린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영화, 드라마, 문학······, 수많은 <좀비 작품>을, 저마다의 테마에 걸맞는 저자에게 엄선을 부탁했다. 영화는 이토 요시카즈 씨, 해외문학은 카자마 켄지 씨, 일본문학은 사세가와 요시하루 씨, 라이트노벨은 이다 이츠시 씨에 의한 추천. 만화와 게임에 관해서는 논고 안에서 소개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 많은 탓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개개의 논고와 비교하면서 읽어준다면 고맙겠다.


영화


세계 최초의 좀비 영화 <화이트 좀비>로부터 약 80년. 아이티 전승을 베이스로 해서 탄생한 좀비 영화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거쳐 카니발리즘을 가미한 스플래터로 탈바꿈 하여, 이제는 폭넓은 층에 지지 받는 호러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다. 이러한 변천의 전거가 되는 작품 중에서, 동시에 팬들 사이에서 평가 높은 스무편을 골랐습니다.


<화이트 좀비> 빅터 핼퍼린 1932년


미군이 군정을 펼친 아이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유니버설의 몬스터 영화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탄생한 세계최초의 장편 좀비 영화. 주인공인 미국인 커플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아이티 관광을 가나, 신부를 흠모한 주술사에 의해 신부가 좀비가 되고 만다. 본작에 등장하는 좀비는 주술사의 명령에 충실한 노예로, 평소에는 공장에서 노동을 하고 있다.


그들이 자주적으로 인간을 습격하는 일은 없고, 인육을 먹지도 않는다. 이 영화에 그려져 있는 것은 좀비의 무서움보다 오히려 주술사에 의해 좀비가 되고 만다는 공포인 것이다. 


독립 계열 프로덕션이 제작한 본작은, 불과 11일 동안 촬영한 저예산 영화인데, 거대 유니버설의 세트장을 빌렸기 때문에 싸구려란 느낌은 나지 않는다. 이미 <드라큐라>로 명성을 얻은 벨라 루고시의 당당한 악역 연기도 한 몫하여, 개봉 당시에는 인디 영화로는 이례적인 빅히트를 기록했다.


<나는 좀비와 함께 걸었다> 자크 투르뇌 1943년


서인도 제도의 홀랜드 저택에 간호사로 부임한 베시는, 살아있는 시체가 된 부인을 보살피게 된다. 간호를 계속하는 가운데 홀랜드의 인품에 반한 그녀는 어떻게든 부인을 치료하고자  지방의 부두교 의식을 의뢰하는데······. RKO의 호러 영화를 수차례 제작한 발 류튼 제작. 동명 소설 <제인 에어>를 원작으로 커트 시오드맥이 각본을 쓰고 <캣 피플>의 자크 투르뇌가 감독을 맡았다.


눈알이 튀어나온 흑인 좀비나, 수상쩍은 부두 의식이 나오기는 하지만, 좀비 영화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비극적 러브 로맨스다. 히로인이 몽유병 환자 같은 부인의 손을 잡고, 밤이 이슥한 사탕수수 밭을 지나가는 씬을 비롯해 음영의 깊이가 있는 시적인 영상미가 아름답다.


2001년에 리메이크작 <리투얼>이 제작되었지만, 오리지널에는 아득히 미치지 못한다.


<좀비의 역병> 존 길링 1966년


콘월의 한적한 광산 마을에 의문의 역병이 창궐한다. 조사를 하러 온 포브스 경은 희생자의 묘를 다시 파내어 보는데, 원래라면 거기에 있어야할 시체가 사라져 있었다······.


5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두에 걸쳐 빼어난 호러 영화를 무수히 배출한 영국의 해머 필름 제작. 타이틀에 "흡혈"이 있긴 하지만 (원제는 THE PLAGUE OF THE ZOMBIES, 일역은 흡혈좀비) 본작의 좀비는 피를 빨지 않고, 인육을 탐내지도 않는다. 의례적으로 그들은 주술사의 뜻대로 행동하는 충실한 노예로 등장한다. 무대는 아이티에서 영국의 시골마을로 옮겨져 있지만, 본작은 <화이트 좀비>와 달라진 게 없는 클래식한 부두 좀비 영화인 것이다.


해머 영화다운 고식 무드도 농후한데, 컬러로 그려진 살아있는 시체의 비주얼은, 80년대에 양산되는 그로테스크한 좀비 영화의 양식이기도 하다. 여자 좀비의 목을 삽으로 절단하는 시퀀스는 <이블 데드>에 영향을 주었다고도 일컬어진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조지 로메로 1968년


"좀비 영화의 대부" 조지 로메로의 데뷔작이자 원조 모던 좀비 영화. 인육을 먹고, 감염되고, 뇌를 파괴당하기 직전까지 활동을 하는 좀비가 본작에서 처음 등장하여, 이후 부두 좀비를 대신하는 새로운 스탠다드가 됐다. 촬영 당시, 로메로는 스스로 설립한 제작회사에서 CM을 제작한 경험 밖에 없었고, 그 외의 스탭, 출연자에 관해서는 초보자나 마찬가지. 덤으로 제작비 11만 달러의 흑백 저예산 영화이면서, 무대를 한 채의 농가로 한정시켜, 되살아난 사자가 인간을 습격한다는 이상 사태에 직면한 인간들의 드라마를 냉철하게 담아냈다.


로메로나 각본가 존 루소에 의하면 "티켓 가격에 걸맞는 무서운 호러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 말고 다른 속뜻은 없었고, 당시로서는 이례적인 흑인 주인공도 오디션 결과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본작은 왕왕 베트남 전쟁이나 공민권 운동 같은 이 시대의 사회정세와 함께 논해진다.


<렛 슬리핑 콥시즈 라이> 호르헤 그라우 1974년


런던에서 골동품점을 경영하는 조지는 주말을 이용해 오토바이를 타고 상품 배달을 나섰다가 상대방 과실 사고를 당한다. 그는 차의 소유자 에드너와 함께 그녀의 언니를 방문하는데, 이상한 살인사건에 휘말려 들어······.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비공식 컬러판을 지향해 제작된 스페인=이탈리아 합작. 루치오 풀치 작품에서 솜씨를 뽐내는 지아네토 드 로지가 특수 분장을 담당하였고, 당시로서는 지나치게 과격할만치 과격한 잔혹묘사와 리얼한 좀비 분장을 실현했다.


노골적인 카니발 씬을 포함해, 본작의 좀비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참고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모습이 필름에 비추지 않다거나, 자신의 피를 매개로 삼아 동료를 늘리는 등,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특징을 겸하고 있다.


좀비 발생의 원인은 신형 해충구제장치의 영향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로메로와 같은 즉물적, 유물론적인 톤은 느껴지지 않고 초자연적인 몬스터 영화의 맛이 있다.


<시체들의 새벽> 조지 로메로 1978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속편이자 좀비영화는 물론이고 호러 영화를 대표하는 걸작이기도 하다. 발표한지 30년 이상이 흘렀는데 지금도 여전히 빛바래지 않고 영화, 게임, 소설, 만화 등 갖가지 서브 컬쳐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작에서는 작은 마을을 습격한 좀비 팬더믹은 미국 전토로 확대되어 (혹은 세계 규모?), 무대는 한 채의 집에서 거대한 쇼핑몰로. 방송국 직원과 SWAT 대원으로 구성된 주인공 그룹은 혈육에 굶주린 좀비만이 아니라, 침략자로 돌변한 다른 생존자와도 싸워야만 한다.


전작이 비평가에게 호러 영화의 형식을 빌린 사회풍자극으로 받아들여진 일로 인해, 로메로는 그러한 수법이 가능하단 것을 깨닫고, 여기서 처음으로 사회 상황을 의도적으로 반영했다고 한다. 쇼핑몰은 소비사회의 상징이며, 생전의 습관에 의해 그곳에 모이는 좀비는 당시의 평균적인 미국인의 모습인 것이다. 


<좀비 2> 루치오 풀치 1979년


뉴욕만을 표류하는 크루저에 올라선 경찰관이 전신이 썩어 문드러진 괴물 같은 사내에게 물려 죽는다. 사건을 추적하는 신문기자 피터와 크루저의 소유자인 아가씨 앤은 행방불명 된 그녀의 부친을 찾아 카리브 해의 무투 섬을 향하는데······.


마카로니 웨스턴이나 지알로(GIALLO)를 만들어온 장인 감독 루치오 폴치가 로메로의 <시체들의 새벽>에 편승해 발표한 이탈리아 좀비물. 타란티노가 '오페라적인 순간'이라 평한 안구 관통씬을 필두로 피와 내장으로 얼룩진 바이올런스 묘사가 빈번하게 나온다.


하지만 스토리 그 자체는, 40~50년대의 고도를 무대로 한 부두 좀비영화와 비슷하여, 추억의 <괴기영화>를 80년대풍 스플래터로 꾸며 완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비욘드> <지옥의 문>의 지아네토 드 로지가 담당한 썩은 좀비 메이크도 훌륭해서, 그로테스크함에 있어서는 본가 <시체들의 새벽>을 능가하고 있다.


<비욘드> 루치오 풀치 1981년


폐업한 호텔을 상속받은 라이자는 영업재개를 위해 개수공사를 시작하지만, 작업원이 추락사고를 일으키고, 지하실에서 썩은 사체가 발견되는 등의 괴사건을 맞게 된다. 심지어 호텔을 뜨라 경고하는 맹목의 여성이 나타나고······.


루치오 풀치가 <좀비 2>, <지옥의 문>에 이어 발표한 좀비 스플래터다. 좀비의 출연은 그리 많지 않지만, 산으로 얼굴을 눅신눅신 용해하고, 타란튤라 무리가 안구를 먹는 등 잔혹 묘사가 압권. 스플래터에 정평난 폴치 감독작 중에서도 그 과격함은 제일을 자랑한다.


그 반면 <지옥의 문>의 결괴를 테마로 한 오컬트 터치의 스토리는 의미불명인 점이 많아, 영화에 논리적인 전개를 바라는 사람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을 것이다. 주연인 카트리나 맥콜은 일본에서는 영화판 <베르사유의 장미>의 오스칼 역으로 유명한데, 풀치 좀비영화 <지옥의 문> <세미트리>에도 출연했다.


<죽음과 매장> 게리 쉐먼 1981년


작은 항구 마을 보터스 블러프에서 살인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조사에 나선 보안관 댄은 수상한 사람을 차로 치게되고, 프론트 부분에 남은 피부조직을 조사하지만, 그것은 삼개월 전에 죽은 인간의 것이었다······.


<에이리언>의 콤비 댄 오배논과 로널드 슈셋이 각본을 담당. 아류의 또 아류와 같은 방화 제목이 붙어 있지만, 로메로 작품의 싸구려 에피고넨이 아니라, 비트는 맛이 있는 미스테리 터치의 부두 좀비 영화이다. 물론 카니발 묘사는 없다. 


게리 쉐먼의 연출은 절제되어 있어, 수상한 무드의 조성을 우선하면서 나직하게 이야기를 진행해 간다. 그렇다곤 해도, 거드름 피울 뿐인 따분한 작품이 아니라, 절정부에 삽입된 바이올런스 씬이 잠기운을 날려준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스탠 윈스톤이 특수 분장을 담당했고, 인간 바베큐나 산에 의한 얼굴 용해는 이탈리아 좀비영화에 필적하는 꺼름칙함.


<이블 데드> 샘 레이미 1981년


샘 레이미 감독 데뷔작은 80년대 스플래터 붐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제작비는 삼천 칠백만 달러. 불과 스물 한살의 레이미가 친구들을 모아 촬영한 인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텐션과 속도감으로 스크린에 피를 흩뿌린다.


그야말로 스티븐 킹이 '이제껏 없었던 가장 잔인한 호러 영화'라 평한 대로인데, 숲에 숨어 달리는 셰이키 캠 영상, 슬랩스틱한 인체 파괴 묘사는 그로테스크를 초월해 상쾌함조차 있다. 무언가와 비교되는 일이 많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작품에 당시 사회정세가 겹쳐 보인 것과 반대로, 이쪽은 속도 겉도 없는 피투성이 엔터테인먼트다. 


산장에서 주말을 보내던 학생 그룹이 악령의 습격을 받는다는, 극히 심플한 이야기로 보는 사람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 게 대단하다. 지금까지 두편의 속편이 제작되었고,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의한 리메이크가 머지않아 완성된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3 - 시체들의 날> 조지 로메로 1985년  


로메로의 '리빙데드 사가' 제 3탄. 구체적으로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전작 <시체들의 새벽>에서 몇 주후, 혹은 몇 달 후의 설정일 것이다. 이미 지상에는 살아있는 시체들로 뒤덮혀, 한줌의 생존한 과학자와 병사 그룹이 거대한 지하창고에서 살고있다. 


세계규모의 대재해를 상대로 그들은 대립하여, 서로의 입장을 위태롭게 만든다. 초고 단계에서는 훗날의 <랜드 오브 데드>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 클 이야기가 될 예정이었지만, 예산 문제로 대폭 축소. 살풍경한 지하창고에서 생존자간이 불신 가득한 다툼을 벌인 끝에, 아비규환의 클라이맥스가 찾아온다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전개다.


거기에 악센트를 가미한 것이, '법'이라 이름 붙은 지능이 있는 좀비의 존재다. 과학자들에 의해 길들어진 그는, 괴물과 다름없는 외관과는 정반대로 유머러스한 동작과 주인을 향한 "충성심"으로 인해서 좀비 영화 굴지의 인기 캐릭터가 되었다.


<바탈리언> 댄 오바논 1985년


의료창고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프레디는, 선배로부터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그 증거로 보여준 미라가 들어있는 밀봉 탱크에서 느닷없이 가스가 새어 나오고······. <죽음과 매장>의 각본가 댄 오바논이 직접 감독을 맡은 코미디 요소 강한 좀비 영화.


존 루소가 쓴 동명 소설의 영화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배논의 재창작으로 다른 작품이 되었다. 극중,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실제로 나오는 좀비는 뇌를 파괴당해도 죽지 않고, 태워 죽이면 기화한 가스로 인해 더 많은 동료를 늘려간다. 덤으로 제대로 지능도 있어서, 경찰 무선으로 지원을 요청해서 출동한 경찰관을 습격해버린다.


'타르맨'과 '1/2 Woman Corpse'와 같은 개성적인 좀비 디자인은 <판의 미로> <미스트>의 컨셉 아트를 담당한 윌리엄 스토트의 작품.


<좀비오> 스튜어트 고든 1985년


천재적인 의대생 허버트 웨스트는 사체를 되살리는 것이 가능한 신약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그는 연구성과를 가로채려 든 힐 교수를 살해하고, 유체에 소생약을 투약하게 되는데······. 80년대에 B급 호러 영화를 연달아 제작한 엠파이어 픽쳐스의 초기에 개봉되어, 동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결정지은 에로, 그로테스크, 넌센스한 걸작이다.


일단은 러브크래프트의 단편을 원작으로 삼았지만, 설정이나 캐릭터를 빌려온 정도로 나머지는 대담한 어레인지. 자기 생목을 부여안은 좀비 교수가 전라여성을 혀로 핥고, 튀어나온 내장이 촉수처럼 습격해 오는 등, 께름칙한 하이텐션의 스플래터 희극을 펼친다. 의대생 웨스트를 연기한 제프리 콥스는 이 한편으로 호러 영화 팬들에게 얼굴이 알려져,두편의 속편에도 같은 배역을 연기했다. 고든 감독작 중에는 <지옥 인간> <펜드럼> 등의 작품에도 출연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톰 사비니 1990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퍼블릭 도메인화 되어있는 까닭에 이제까지 여려편의 리메이크가 제작되었는데, 오리지널 판의 감독인 로메로가 제작에 참여한 것은 본작 뿐. 로메로 스스로 각본을 쓰고 <좀비>의 특수 분장을 담당했던 톰 사비니가 감독을 맡았다.


사바니는 TV시리즈 <어둠속의 외침>으로 감독 경험이 있고, 그 연출은 다소 정석에서 벗어나 있지만 견실하다. 한편, 로메로의 각본은 구작의 스토리를 따르면서도 시대성을 반영하여, 60년도 판을 모르는 계층한테도 어필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오리지널 판의 히로인은 오빠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탓에 망연자실해서, 다른 생존자에게 있어서는 짐덩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본작의 히로인은 스스로 총을 쥐고 좀비와 대결을 벌인다.


그녀가 스커트를 벗어던지고 청바지로 갈아입는 장면은, 60년대 히로인이 90년대적인 듬직한 히로인으로 성장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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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43:34.87 ID:YXWENFWI0



 ………………………… ◇ ………………………… 

春香(요새는 아이돌 일이 빡빡해서 사무소에 갈 여유가 없어졌지만……) 

春香(오늘은 모처럼의 사무소예요!) 

春香『좋은 아침이에요!』 

春香『앤드, 오랜만에 보네요 프로듀서 씨!』 

P『응? ……뭐야 하루카구나』 

春香『네! 오늘 하루도 밝고 즐겁고 활기차게! 아마미 하루카랍니다!』 

P『어디 선거라도 나가니?』 

春香『
있잖아요 프로듀서 씨, 실은 저 오늘――』 


 뚜르르르르… 


P『어 전화왔네. 하루카 잠시만 있어봐.』 

P『여보세요……아즈사 씬가요, 좋은 아침입니다.』 

P『……네? 길을 잃었어요? ……또오? 으이구……네, 네, 그 근처군요』 

P『그런데 오늘은 바로 현장에 가는 날이……아이구 역시나? 리츠코는……미키를 맡고 있겠군』 

春香『……』 

P『알았어요 제가 거기로 갈게요. 그러니까 거기서 가만 계세요. 움직이면 안 되요? 약속한 겁니다.』 딸깍 

P『미안해, 얘기는 나중에 하자』 

春香『……다녀오세요 프로듀서 씨』 

 ………………………… ◇ ………………………… 


春香「……」터벅터벅





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44:37.30 ID:YXWENFWI0



 ………………………… ◇ ………………………… 

春香『프로듀서 씨, 잠깐 시간 되세요?』 

P『응?』 

春香『실은 저, 오늘――』 

響『햄-조-오-!!』다다다닥 

春香『!?』 

P『!?』 

響『오 하루카! 프로듀서! 햄조 못봤어!?』 

春香『못봤는데……』 

P『아니, 보지 못했어』 

響『여기에도 저기에도 없어……어딜 간거야, 햄조! ……우으으』 

P『늘 소란스럽구나 히비키는……내가 같이 찾아줄 테니까 울지마』 

響『도와줄거야!?』 

P『놀라기는.』 

響『고마워 프로듀서!그럼 나는 저쪽을 찾아볼게!』 

P『알았어. 그럼 나는 반대편을 찾아보지.』 

春香『……』 

 ………………………… ◇ ………………………… 


春香「……」터벅터벅




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45:25.68 ID:YXWENFWI0



 ………………………… ◇ ………………………… 

春香『프로――』 

真美『오빠!』덥석 

亜美『오빠!』왈칵 

P『윽……조절할 줄 모르는 꼬맹이 놈들이……어떻게 혼내줄까』 

真美『우왓 오빠가 분노 게이지가 꽉차서 각성했어!』 

亜美『아미랑 마미 떡실신 당하게 될거YA!』 

P『무슨 용건이냐?』 

真美『그게 말야, 마미아미랑 놀자 오빠!』 

亜美『아미마미 넘 심심해서 오히려 하이텐션이거덩!』 

P『그럼 댄스 연습이라도 해두라고.』 

真美『이잉, 마미아미 둘이서 해봤자 따분하단 말야』 

P『알았어. 그럼 내가 아미랑 마미한테 진정한 댄스를 보여주도록 하지. 따라와』 

亜美『얏호! 오빠의 알몸댄스!』후다닥

P『거기서!』 

春香『……』 

 ………………………… ◇ ………………………… 


春香「하아……」너털너털




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46:16.71 ID:YXWENFWI0




春香「다녀왔어요……」덜컥 

P「……」열중

春香「……」헉

P「……」 

春香「……」두리번 두리번 

P「……」 

春香「……」꽈악

P「……」 

春香「프로듀서 씨」 

P「응?」 

春香「수고가 많으세요」 

P「어 그래」 

春香「……」 

P「……」 

春香「……프로듀서 씨」 

P「……어엉?」 

春香「……」 

P「……」 

春香「프로듀서 씨!」 

P「깜짝이야, 이 목소리는 하루카니?」




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47:04.77 ID:YXWENFWI0



春香「챙겨주세요……」 

P「뭐?」 

春香「저도 좀 챙겨주세요!」 

P「갑자기 무슨 소리야」 

春香「챙겨주세요」 

P「싫어」 

春香「어째서!?」 

P「왜냐면……일하는 중이니까」 

春香「정말인가요?」 

P「정말이지, 나는 바쁘다고」 

春香「그렇게는 안 보이는데요」 

P「바보한테는 안 보이는 바쁨이 있는 법이야」 

春香「……저, 바보가 아니에요」 

P「그러냐?」 

春香「그렇지만 바쁜 것처럼 보이진 않아요」 

P「하루카한테는 보이지 않는 바쁨이거든」 

春香「나 한정!?」 

P「그래. 그리고 기간한정」 

春香「어쩐지 과자 같은 바쁨이네요」 

P「그렇다고.」 

春香「흐음……」




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48:28.53 ID:YXWENFWI0



春香「……이 아니라」 

P「뭐야」 

春香「챙겨주세요」 

P「싫은데」 

春香「한가하시잖아요 지금.」 

P「일하는 중이라니까.」 

春香「……」 

P「……」 

春香「……지그시」 

P「……컴퓨터 만지고 있잖아, 나.」 

春香「……프리셀이나 하고 계시잖아요」 

P「좋아하거든 이거.」 

春香「월급 받는만큼의 일은요?」 

P「진작에 끝마쳤지.」 

春香「크윽……」 

P「프리셀이 지금의 내가 할 일이야.」 

春香「잘 하세요?」 

P「아니 하나도」 

春香「흐음……」




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49:03.25 ID:YXWENFWI0



春香「……이 아니라」 

P「뭐냐고」 

春香「챙겨주세요」 

P「챙겨주고 있잖아 지금.」 

春香「좀전부터 절 봐주지도 않으시잖아요……」 

P「특이할 것도 없으니 말이지」 

春香「제가 있다구요!?」 

P「그러냐……」 

春香「네」 

P「하루카가 있는건가……」 

春香「불만인가요!」 

P「불만이 있을리가 없지」 

春香「어, 그……그러세요? 에헤헤……」 

P「매력을 느끼지 못할 뿐이야.」 

春香「단호하다로 끝날 수준이 아닌데요 프로듀서 씨!」




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49:50.05 ID:YXWENFWI0



P「……오늘은 왜 이러는거야 하루카.」 

春香「넷?」 

P「전에 없이 귀찮게 구네.」 

春香「귀찮게 굴어!?」 

P「그래」 

春香「저, 상처 입었어요! 평소에도 그렇게 생각하셨던 건가요?」 

P「평소에는 그런 생각 안 하지」 

春香「휴 다행이다……」 

P「이따금씩」 

春香「이따금씩은 생각하시는 건가요!?」 

P「거짓말이야」 

春香「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P「전부」 

春香「ええー……」 

P「……」 

春香「……정말, 건성으로 답하지 마시구, 제 말벗을 해주시면 하루카 누나는 기쁘겠는데에」 

P「으엑……」




1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0:28.95 ID:YXWENFWI0



春香「저기……」 

P「응?」 

春香「프로듀서 씨……다른 애들한테는 다정하잖아요」 

P「그런가」 

春香「다른 애들한테는」 

P「그랬던가」 

春香「아즈사 씨는 맞이하러 가주시고, 히비키 쨩이랑은 같이 햄조를 찾아주셨고」 

P「뭐 그랬지」 

春香「마미랑 아미가 놀아달라고 하면, 매번 어울려주시고」 

P「고녀석들 거절하면 끈질기니까」 

春香「그래서예요」 

P「뭐가?」 

春香「저도 챙겨주셨음 하니까, 끈질기게 할 거에요!」 

P「하아……」 

春香「질색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한숨소리!」




1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1:35.83 ID:YXWENFWI0



春香「……」 

P「……」 

春香「……」 

P「……」 

春香「……프로듀서 오빵~」 

P「뭐냐고 대체……」 

春香「저도 챙겨주세요오」 

P「요새는 좀처럼 보기 힘든 끈적끈적함인데.」 

春香「끈끈이에 함부로 손을 갖다대면 안 되요!」 

P「……무엇이 하루카를 이렇게 만드는 거니」 

春香「그치만 요즘 프로듀서 씨랑 하나도 얘기 못했는 걸요」 

P「하루카도 스타니까」 

春香「에헤헤……프로듀서 씨 덕분이에요」 

P「훈훈하게 여기서 마무리」 

春香「그런게 아니라요!」




1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2:14.71 ID:YXWENFWI0



P「칭찬한건데……」 

春香「그건 기쁘지만 그런게 아니라 말이죠」 

P「이 이상 뭘 더 바라는건데」 

春香「……챙겨주면 좋겠는데에」 

P「여기서 뭘 더 하라고……」 

春香「이제 그만 절 바라봐주세요오!」 

P「뭐랄까, 돌아보면 패배란 생각이 들어서」 

春香「한참이고 제 쪽을 봐주지 않으니까! 저 아까부터 벽에다 말을 거는 것 같다고요!」 

P「벽은 말 못하지.」 

春香「벽같은 사람한테 말을 거는 거 같다고요!」 

P「전국의 절벽소녀들한테 사과해 하루카.」 

春香「프로듀서 씨가 사과하세요!」




13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2:49.64 ID:YXWENFWI0



春香「아이 참!」 

P「왜그래?」 

春香「결심했어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프로듀서 씨가 돌아보게 만들겠어요!」 

P「어 그래, 분발해봐.」 

春香「작정한 아마미 하루카는 무섭다고요!」 

P「안녕 하루카」빙글

春香「엣 그렇게 간단하게……」 

P「하루카는 오늘도 귀엽구나」 

春香「え……ええ~……」부끄부끄 

P「지금 움직였으니까 하루카가 술래」 

春香「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4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3:24.19 ID:YXWENFWI0



P「술래가 계속 보기만 하는 건 반칙이지」 

春香「에엑 벌써 시작한 건가요」 

P「그럼」 

春香「저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까 해주시는 건가요!?」 

P「그래」 

春香「그, 그럼 할래요!」 

P「받아들이지」 

春香「무궁화 꽃이」 

P「……」휙 

春香「피었……」 

P「……」 

春香「……」 

P「……」 

春香「프로듀서 씨이~」 

P「あーもう」




15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4:10.09 ID:YXWENFWI0



P「진짜 귀찮네」 

春香「엑」 

P「치하야도 꽤나 손이 가는 아이라 생각했지만, 하루카도 그래.」 

春香「저, 성가신가요!?」 

P「엄청 성가셔.」 

春香「너무해」 

P「지금이라면 X100을 증정품으로 드려요.」 

春香「됐어요……」 

P「사람들이 부르길 짐수레 시스터즈」 

春香「그런 명예롭지 못한 호칭은 싫어요!」 

P「마음에 안 드냐」 

春香「그리고 치하야 쨩을 바보 취급하지 말아주세요!」 

P「안 했어. 치하야는. 내가 바보 취급하는 건……하루카 뿐이라고.」 

春香「하나도 안 기뻐!」 

P「하루카는 특별하니까」 

春香「……えっ?」




16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4:45.99 ID:YXWENFWI0



P「이제 됐지?」 

春香「뭐가요?」 

P「서비스 타임 끝. 이제 진짜 일해야 하거든.」 

春香「서비스를 받은 기분이 안 들어요……」 

P「까다로운 손님이시네……」 

春香「……생각했던 거랑 다르다구요」 

P「어떤 식이었는데?」 

春香「좀 더 뭐랄까……내가 『고생이 많으세요』라고 말하면 프로듀서 씨가 『하루카도』 이렇게 말하고」 

P「응」 

春香「내가 『오늘은 마카롱을 만들었어요』라고 말을 꺼내면 프로듀서 씨가 『하나 주지 않을래』 이렇게 말하고」 

P「응」  

春香「내가 『맛이 어때요??』하고 물으면 프로듀서 씨가 『솜씨가 늘었는 걸 하루카』 이렇게 말하곤 미소 지으면서, 더 운이 좋으면 머리를 톡톡 두드려주는 그런……」 

P「……」 

春香「그런 게 하고 싶었는데ー……막 이러고」 


P「……훗」 

春香「코웃음 쳤어!?」




17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5:21.26 ID:YXWENFWI0



P「하루카 순정만화를 너무 많이 봤다」 

春香「아앙 단칼에!」 

P「어떤 세계에 그런 아이돌이랑 프로듀서가 있다고 그래」 

春香「있어도 괜찮잖아요……」 

P「나는 안 해.」 

春香「……매정하기도 하지」 

P「마음대로 말하세요」 

春香「매정해 매정해. 프로듀서 씨는 매정한 사람ー」 

P「……」 

春香「……흥이다. 됐네요.」 

春香「어차피 저란 아이는 『기뻐해주시려나』 헛된 기대를 품고서 과자를 만들고 혼자서 들 뜬 외로운 아이랍니다……」 

P「……응? 하루카」 

春香「저는 외로운 아이랍니다. 하루카가 아니라요」 

P「그러니. 그럼 됐어.」 

春香「뭔가요 프로듀서 씨.」




18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6:15.04 ID:YXWENFWI0



P「그렇게 말하는 걸로 보아 정말로 마카론을 만들어 왔다는 소리 같은데」 

春香「……만들어 왔으면, 어쩌실 건데요?」 

P「하나만 주지 않을래?」 

春香「えー……어쩔까나아」 

P「……왜 그래, 소망대로 해줬잖아」 

春香「그래도오, 프로듀서 씨, 매정했으니까아……」 

P「그런 말 말고 부탁해 하루카, 이렇게 빕니다!」 

春香「먹으면 먹는대로 틀림없이 심한 말을 할 게 뻔하구……」 

P「안 할게. 안 해!」 

春香「정말일지 어떨지……」 

P「부스러기만! 부스러기만 줘도 되니까!」 

春香「에헤헤……정 그러시다면야……」 

P「……아 됐습니다. 퇴근길에 푸딩 사서 먹을래요.」 

春香「자자자자자잠깐만요! 왜 거기서 포기하시나요!」 

P「됐어 하루카 마음만 받아둘게.」 

春香「그런 말 마시구 드셔보세요. 부탁이에요!」




19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6:49.31 ID:YXWENFWI0



P「그럼 한개만 먹을게
」 

春香「네……드세요」 

P「……」サクッ 

春香「……」 

P「……」 

春香「……」 

P「……」 

春香「……어떠세요?」 

P「……으음」 

春香「유키호랑 마코토는 호평이었는데요……」 

P「으음……」 

春香「맛이 없……나요?」 

P「아니 지금 뭐라고 말해야 재밌어질지 고민 중이야」 

春香「그런 평가는 필요 없네요!」




20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7:21.73 ID:YXWENFWI0



春香「솔직한 감상을 들려주세요!」 

P「솔직한 감상이라……응 맛있어. 잘 만들었네」 

春香「너무해…………어라?」 

P「왜 그래」 

春香「아, 아뇨……그……맛있나요?」 

P「어 그런데. 역시 하루카가 만든 과자는 맛있어.」 

春香「……」 

P「……하루카?」 

春香「……지금 이 말은 장난 아니죠?」 

P「이건 진심」 

春香「……」 

P「……」 

春香「……에헤헤」 

P「하나 더 먹어도 될까?」 

春香「아, 네. 얼마든지 드세요!」




21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8:02.20 ID:YXWENFWI0



――― 

―― 

― 


真美「……」속닥

亜美「……」속닥

真美「봤습니까 아미 대원」 

亜美「보고 말고요 마미 대원」 

真美「또 하루룽이랑 오빠가 러브러브 만담을 하고 있네……」 

亜美「올해들어 이게 몇 번째인지……」 

真美「겉으로는 『챙겨주세요!』라고 말하면서도, 하루룽 엄청 실룩실룩거리고 있었는데요」 

亜美「오빠는 오빠대로 하루룽이 온 순간 프리셀을 실행한 것 같지」 

真美「사랑의 호흡이라 해야할까?」 

亜美「아미 마미도 아직 멀었네요」 

真美「……」 

亜美「……」 

真美「……어쩔까? 아미」 

亜美「……오늘은 포기하자」 

真美「……그렇지?」




22 :VIPにかわりましてNIPPERがお送りします 2013/08/28(水) 01:58:41.04 ID:YXWENFW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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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 슬슬 야요이랑 타카네를 마중 가야겠네」 

春香「아, 벌써 이런 시간이……」 

P「하루카가 말상대면 긴장감이 풀려서 안 된다니까. 넋놓고 얘기를 해버렸네……」 

春香「……」 

P「그 얼굴은 뭐람. 조만간 또 만날 수 있을거야, 같은 사무소니까」 

春香「그, 그렇죠! 그럼 프로듀서 씨, 다음에 만나면, 또」 

P「응」 

春香「챙겨주셔야해요!」 

P「싫어」 

春香「어째서!?」 


おわ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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