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yzo.com/2012/12/post_12095.html


11화(상영회 제 1부:1、2、7、9화、제 2부:12、14、23화、제3부:25、34、38、39화)를 고른 것은「대강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그녀(카와카미 토모코)의 목소리 변천을 알아볼 수 있게끔 골랐다」는, 이쿠하라 쿠니히코 감독


「최근에 인터넷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사람이, 오늘의 상영회나 Blu-ray로 봤을 때의 반응이 기대되요. 작품은 시대의 분위기와 세트이기 때문에, 새로 들어온 젊은 사람들이 어떤 인상을 받으며 볼런지 궁금하죠. 이 작품을『발견해 준 것』자체는 고맙죠. 당시의 정열이, 이 작품을 오늘까지, 이런 환경에서 볼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생각해보면, 스탭들에게 감사를 보내고 싶습니다.」(이쿠하라 감독)


MC를 맡은 이케다 신이치 프로듀서로부터, 몇가지 알림이 있었다. 12월 19일부터 2012년 4월 14일까지 스기나미 애니메이션 뮤지엄에서 코바야시 시치로 미술감독의 전시회가 있으며,『소녀혁명 우테나』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 외에, 1화와 2화가 상영된다는 것. 극중 마스코트적 캐릭터「츄츄」인형이 29일부터 코믹마켓83 부스 No.332에서 한정판매 된다는 것.


「텐죠사지키(天井桟敷)」의 계보와 이어지는 J.A.시저의「만유인력」이 테라야마 슈지 작고 39주년 공연을 2013년 5월 23일부터 상연하는 것. 2013년 봄에『소녀혁명 우테나』과거 최대규모가 될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것, 등등.

 

이쿠하라 감독한테서는「친구한테 CD-BOX를 줘버렸는데(신품으로 사지 못하고)프리미엄이 붙어있다. 다시 발매해줬으면 좋겠다」는 요망이 있었고, 관중의 동의에 밀린 이케다 프로듀서가「검토하겠습니다」라 답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 http://purisoku.com/archives/6145260.html 『少女革命ウテナ コンプリートCD-BOX』 1,500枚限定でアンコールプレスが決定!


극도로 연극적인 연출이나 구성으로 유명한『소녀혁명 우테나』를, 이쿠하라 감독은「도전적인 기획이었다」고 회상했다.


「젊고 야심적이었기에야 말로, 해선 안 될 짓을 잔뜩 했다. 지금처럼 심야 애니메이션이 있는 시대가 아니었다. 거기서 어른들이 이걸 해라하고 가져다준 게 아니라, 이건 우리들이 해도 된다,는 흥분된 상태」(이쿠하라 감독)로, 그 누구도 막는 사람이 없는 상태. 하고 싶은 말을 서로 주장하며, 삐그덕 거리는 일도 끊이지 않았죠. 그랬기에 열량(熱量)이 높은 작품이 되었다,고.


그 젊은이 중 하나가 주연성우, 텐죠 우테나를 연기한 카와카미 토모코(고인/향년 2011)였다. 생전의 영상이 흐르자, 맹우 중 한명인 만화가 사이토 치호가 등단, 이쿠하라 감독과 함께 추억을 얘기했다.


「아프레코 할 적에 만나뵌 것이 첫만남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좌우지간 우테나가 느긋한데 놀랐습니다. 좀 더 시리어스한 이미지였거든요. 작품은 한장 한장 쌓여 모양을 갖게 되죠. 카와카미 씨의 분위기가 캐릭터나 작품의 방향성을 점점 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저로서는 신선했었고, 친근감이 드는 우테나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사이토)


「보다, 느긋한 캐릭터로 인상이 기울었죠. 주인공이 남장을 하고 있는 소녀라고 결정했을 때, 소위 다카라즈카의 꼿꼿한 남자역 목소리겠거니, 스탭 저마다 막연하게 의식했을 겁니다. 물론 저도 그랬는데요, 그렇게 되려나 생각하면서도, 그 이미지를 한층 뛰어넘은 뉘앙스를 원했어요」(이쿠하라 감독)


타카라즈카의 남자역 목소리를 그대로 가져오면, 패러디나 다름없게 돼버립니다. 들어본 적 없는 뉘앙스로 말하는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한 참에, 당시 신인이었던 그녀의 퓨어한 목소리가 주문에 응해줬다고 지금에 와서 생각합니다, 고 이쿠하라 감독은 말한다.


「모든 것이 위화감, 제 그림도 카와카미 씨의 목소리도 그 음악도 이래저래 매치되지 않죠(웃음) 이물질(異分子) 투성이인 작품이, 한편 한편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형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한화씩 보면 잘 알 수 있고, 감독님이 평범하지 않은 걸 추구했던 걸 알았죠.」(사이토)


자기가 온천을 예약해서 스탭끼리 여행을 기획한 그녀같은 성우는, 요즘은 좀처럼 없다――고 이쿠하라 감독이 추억에 젖어든 무렵, 스페셜 게스트인 카와카미 토코 씨의 모당(母堂), 카와카미 시즈코 씨가 인사를 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반응을 보면, 카와카미 토모코란 아이도, 무언가 여러분의 마음에 이러한 형태로 남아 있구나, 굉장히 기뻤습니다. 하지만 원래라면, 제 대신 카와카미 토모코가 여기에 서있어야 하는데, 없는 것이 분하고, 유감입니다. 슬픕니다. 


방금전 이쿠하라 감독님과 치호님의 말씀을 들어 보아도,『우테나』란 작품은, 역시, 이쿠하라 감독님과, 그림을 그려주신 치호 씨와, 우테나를 연기한 카와카미 토모코, 삼위일체의 작품이었구나, 저는 지금 그리 느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이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고 말씀하셨지만, 거기서 그칠 만한게 아니에요.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는 훌륭한 작품으로서, 동서고금의 명작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카와카미 토모코는 살짝 특이한 구석도 있었고, 재밌는 아이라고도 말씀해 주셨지만, 실은 토모코 본인도 우테나 역이 정해졌을 때, 처음으로 주역이었기 때문에, 이 기기묘묘한 소녀역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면 좋을지, 무척이나 고민했습니다.


이유가 뭔가 하면은, 토호(학원대학 단기대학부)의 연극무대에 오르고 있었고, 니가와 유키오 선생으로부터『난 자네가 성우가 되는 건 반대합니다. 너무 아까워요.』란 엽서를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성우가 될지 여배우가 될지, 고민하던 차에 얻게된 배역이어서, 이 역할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서, 앞으로의 인생이 결정나는 게 아닐까, 옆에서 지켜봐도 가엾을 정도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도달한 경지가『목소리의 연기에, 자신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해온 연기 경험을 전부 목소리로 살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중구난방이었던 것이, 점점 토모코의 우테나가 되었다는 말씀을 듣고, 역시 그녀는 굉장히 노력을 했구나 하는 생각에, 저도 무척 기뻤습니다.


하지만, 속내를 말하자면, 이쿠하라 감독님께 이 이벤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감독님이 분하고 아쉬울지, 사실 저는 알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역을 연기한 토모코가 세상을 등진 후의 우테나가 어찌될지, 감독으로써 역시 걱정이 되고 분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신 치호 씨와, 함께 병문안을 오셨을 적에, 토모코가『아아 부럽다, 나도 얼른 건강해져서, 다시 두사람과 같이 작업을 하고싶어!』라고, 곧잘 말했습니다.


여기에 계신 여러분의 얼굴이, 여기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토모코를 아껴주신 분들이었겠구나 하는 사실은, 절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카와카미 토모코의 15년전 연기를 이런 환경에서 들을 수 있는 것에, 진심으로 나도 흥분하고 있다.」(이쿠하라 감독)


「카와카미 씨가『끝나는 게 쓸쓸하고, 쓸쓸하다.』금방이라도 울음이 쏟아나올 것 같은 표정으로 몇번이고 말했던 게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무척이나 이 작품에 애착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삶의 증거나 다름없는 『우테나』를 여러분이 다시 한번 봐주시는 것은, 카와카미 씨에게 있어서도, 무척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사이토)란 말이 있은 직후, 휴식시간을 가지고 상영을 시작하자, 자리를 가득 채운 팬의 박수가 들끓는다.


「내 하트에 불을 붙였다고」란 대사가 나온 장면에서는 웃음도. 정말로 보고 싶은 사람만 모인 이벤트 상영회니까 가능한 좋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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