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촛불 앞에 모여 비밀 이야기. 누구부터 털어놓을까?

순서가 먼전지 나중인지에 따라 말 못할 사랑도 있어

5분 정도 시계바늘을 앞당겼어 좋은 일이 생기도록

흔들리는 불꽃에 시선을 피하고 여느 때보다 능청을 떨었어

미소 속에 드리운 그늘, 다시 칠할 빛은 어디에 있을까?

2.

심지가 다 닳아가네 마지막은 누구의 비밀?

서로를 믿는 기쁨을 처음으로 알게 된 밤

이 상황을 넘기기 위한 허세가 아냐. 거짓말도 이제는 안녕

흔들리는 불꽃 앞에서 손을 맞잡고 원이 되어 웃었지

다함께 그늘을 딛고, 건널 수 있을듯한 무지개가 보여

분명 사랑도 꿈도 찾을 수 있을거야

헤매이는 것도 즐거운 걸

3.

촛불을 켤 때마다 다시 떠오르는 눈부신 시절

심술맞은 추억에 잠겨 멈춰서는 시간도 애틋하네

흔들리는 불꽃이 꺼질 때까지 솔직한 나 자신으로 있자

저마다의 그늘과 과거 함께 나누면 친구가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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