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다(遊ぶ)'는 말 만큼 다종다양한 의미를 가진 동시에
정의가 애매한 말 혹은 어휘도 달리 없다.
예를들어 '거기 누나 같이 놀자~'란 용법이라면 리얼충은 죽어란 생각이 들고
'나랑은 불장난이었구나!'란 용법이라면 역시나 리얼충은 죽어란 생각이 든다.
장난기를 넣은 요리는 대체로 비참한 꼴을 맞이하게 되고
무언가에 도전했다 실패했을 때의 변명으로
'이건 장난이니까' 따위의 말을 꺼내드는 것도 흔히 있는 일이다.
즉 논다는 것은 변변치 않은 것이다.
하지만, 고사내력(故事来歴)에 의거하면 놀이꾼은 레벨 20에 현자로 전직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그 뭐냐, 조금쯤은 놀아도 괜찮겠지.
히라츠카 선생님 울면서 어디론가 가버렸는데 괜찮을까.
어엿한 어른이니까 괜찮지 않겠니.
뭐 그렇지. 오히려 연령적으로 따지자면 너무 어엿한 어른일 지경이라니까.
흐음! 죽음을 두려워 않는 용기 있는 발언! 인간 찬가는 용기의 찬가!
뭐 그건 둘째치고 생일파티 참 즐거웠지요?
코마치랑 다들 오늘은 정말루 고마웠어!
즐거워서 시간을 잊었지 뭐야.
흠! 듣고보니 벌써 이런 시간인가. 어둠의 시간이 시작된다.
그렇구나. 그런 연유에서 난 이만 집에 갈란다. 잘 있어.
아, 으응. 나중에 또...
유이 언니! 이대로 가게 내버려도 괜찮겠어요?
여동생인 코마치가 말하기도 참 뭐하지만 오빠는 외출 자체가 드문 S~R~ 즉 슈퍼 레어!
다음에 외출하는 건~ 힐끔
나중에...나중에...? 기다려! 기다려엇! 조금만 더 놀다 가자아~
(덥석)
으어어엉? 우리집 귀가 시간이 엄격하다고.
정말 그래? 코마치.
아뇨. 우리집에 그런 건 없답니다.
여동생 앞에서 금세 들통날 거짓말을 하다니.
단락적이라고 해야할지 용감하다고 해야할지 넌 대체 뭘까.
네가 남의 초대를 받는 것도 드문 일이니까, 고맙게 부름에 응하지 그러니?
아니 그 왜, 우리집에 고양이 있으니까. 집에 가서 돌봐줘야 하거든.
그러니.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겠구나.
납득해버렸어! 고, 고양이라면 괜찮을거야.
다들 펫은 주인을 닮는다고들 하구, 아마 혼자서도 괜찮을거야!
야 한마디가 필요 없었거든.
됐~으니까~ 좀 더 놀자아~ 다들 갈꺼니까.
어느 틈에 다들 간다고 정해진 걸까. 얘, 거기에 나도 포함된거니?
당연하지!
그, 그러니.
어어...혹시 싫었어?
아니, 살짝 놀란 것 뿐이야.
자 그럼, 유키노 언니도 가는 거 맞죠? 그러면은 코마치 기준에서 포인트가 높아요!
그래, 유이가하마는 거절해도 끈질길 것 같으니, 순순히 함께 할게.
야호! 그럼 힛키도 놀자!
그래 하치만! 각오를 정해라! 나는 하치만이 가면 간다!
너는 날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냐...
저 말이다 유이가하마 애시당초 논다니 뭘 할건데.
목적의식을 갖고 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인생이 끝나버린다. 너 그걸로 만족해?
갑자기 설교 당하고 있구...
하지만, 확실히 그러네. 듣고보니 '논다'는 구체성이 없는 말이구나.
으음 '놀이'하면은 숨박꼭질이나 술래잡기라고 말하면
순수해 보이는 게 코마치 기준에선 포인트가...
포인트, 포인트 시끄럽네. 편의점 점원이냐고 네가. 카드 가진 거 없다니까.
색깔찾기, 얼음땡, 앉은뱅이, 그리고 그 밖에는...
그 밖에는 도둑잡기나 형사와 도둑 정도려나...?
에이~ 그건 둘다 똑같은 거 아냐?
유이가하마, 히키가야는 사람과 놀아본 경험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 바리에이션이 부족한거야.
헤아려주렴.
그,그렇구나. 미안.
심각한 표정으로 사과하지마! 무심코 진심으로 과거와 마주하게 되잖아!
그치만 오빠 밖에서 전혀 놀지 않았었지?
시끄럿! 난 현대의 아이라고. 미래를 살고 있거든!
밖에서 놀아야하는 운동계열 놀이는 누군가와 함께가 아니면 못하는 법이니까.
아~ 그래서 힛키라 불리는 거구나? 이름은 몸을 나타낸다. 지당한 말씀이야.
헹! 외톨이를 얕보지 마시지. 혼자서도 운동계열 놀이는 할 수 있어.
마자마자! 오빠 늘상 전등의 끈을 상대로 복싱을 하거나
빨래바구니를 향해 양말 3점슛을 날리며 노니까. 그치!
현재 진행형으로 하고 있는 거구나. 바보인 걸까.
하는 사이에 살짝 신이 나게 되니까 어쩔 수가 없잖아.
그럼 이 다음 일정도 하는 사이에 신이 나게 되는 셈 치고 오빠 가자.
(오만상)
저기, 나도 갈 생각인데 하치만도 같이 가면 기쁠거야.
그래서! 어디 갈꺼야? 뭘 할건데? 오늘은 조례 직전까지 놀아보자고.
음. 그 빠른 전환. 그야말로 초속 변형! 절망적으로 근사하구나!
우와...왠지 좀 마음에 걸리지만 일단은 결정!
그치만 논다니 뭘하면 되는 걸까. 아무리 그래도 이 나이에 술래잡기나 소꿉놀이는 좀..
그리 이상할 일도 아니잖아. 리얼충 놈들은 교실 안에서 소꿉놀이 하는 거나 마찬가지고.
어머, 너치고는 절묘한 표현이구나. 과연 교실에서 줄곧 숨박꼭질 하고 있는 남자는 주안점이 달라.
뭐 그렇지. 옛날부터 완전 특기였거든 숨박꼭질.
초등학생 때는 내가 숨어있으면 다들 어느 틈엔가 집에 가버렸을 정도야.
서글픈 특기구나.
그치만 힛키 교실에서는 그다지 숨어있지 않지만 말야. 오히려 혼자 있으니까 괜히 눈에 뜨이고.
내 주변은 전부 귀신이구만. 진짜로...
괘, 괜찮아 하치만. 지금은 나도 있으니까. 그보다 놀러갈 곳을 정하자. 응?
음. 딱히 없다면 게임센터도 괜찮겠지. 이 몸의 적극추천, 리코멘드!
그래서 어디 갈까?
아, 게임센터! 그런 것도 있겠구나. 저요! 코마치 게임센터 찬성!
그러네. 여기서 가깝기도 하고, 지난번에 하치만이랑 같을 때는 게임은 별로 못했었고.
좋아! 토츠카가 말한다면야 게임센터로 하지. 이론은 받지 않겠다.
어라라? 이상하다? 방금 내가 그거 말했거든??? 말했었지???
게임센터.
고등학생에게 있어서는 친숙한 장소다.
대음량인 덕에 커플이나 친구들끼리 법석이는 소리도 거슬리지 않는다.
사람은 사람들 속에 섞여있을 때야 말로 고독을 느끼고
그런 까닭에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 소란스러움 덕분에 누구나가 평등하게 공간에 녹아들 수 있다.
나같은 녀석들에게도 그런대로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장소다.
요란한 곳이구나. 여기서 뭘하면 되는 걸까.
한바퀴 둘러보자고.
아, 저거 재밌겠다~
오! 괜찮네요.
음! 마작 격투 클럽인가.
와아~ 통신대전으로 전국의 유저와 대결하는 구나.
요근래 게임은 너나 할 것 없이 다 통신이다.
도감을 수집할 만큼의 친구가 없는 녀석이나
숲을 뛰쳐나와도 살 자리가 없는 녀석도 고려해주었음 한다.
어쩔래 코마치. 마작해볼래?
해보지요! 전국대회 모드로, 유이 언니와, 노는거야!
놀지마. 너희는 장난 아니게 쎌 것 같으니까 하지마.
(※코마치와 유이 성우는 사키 아치카편 레귤러)
마작이...여성도 하는 거였나. 그리 인상에 남아있지 않은데.
그러게 남자의 놀이란 느낌이 들지. 남자다워서 근사한 걸.
아, 오빠가 종종 하는 마작 게임은 그거지? 이기면 옷 벗는 거.
바보야 하지마! 이 자리에서 그걸 말하면 안 돼! 토츠카한테 들릴 거 아냐!
약간은 이쪽에도 신경을 쓰렴.
아, 그치만 저기 봐봐. 여자도 꽤나 하고 있는 거 같은데. 근데, 어라?
오늘은 운빨 좀 받네. 마작패한테는 사랑 받는데 말이지.
어째서 남자한테는 사랑 받지 못하는 걸까 나.
자, 퐁 캉 치! 막 이러고~
히라츠카 선생님이다...
으아아아...말 걸고 싶지 않다아아
자, 네 담당이잖니?
야 밀지마! 그보다 멋대로 강요하지 말아줄래?
틀림없는 독신 여교사...오홋! 괜찮아! 코마치 기준에선 그것도 허용 범위!
후보는 많아서 손해볼 것도 없겠다, 여기는 코마치에게 맡겨주시라!
만면의 미소로 달려가버렸구나.
저녀석이 저런 웃음 지을 때는 제대로 된 일이 없단 말이지.
아하하...왠지 알 것 같아.
그렇지? 뭐, 그런 점도 귀엽다면 귀엽지만.
나왔다...시스콘...
선생님~
음? 으아악! 히키가야의 여동생인가. 무슨 용건이냐.
그게 그게 말이지요 우연찮게도 코마치 일행도 지금 여기서 놀고 있거든요.
함께 하지 않겠어요?랄지 오빠 감시역이 필요하달지?
으음...그런 거라면야 맡을 수 밖에 없겠군.
아무래도 결론이 난 것 같구나.
그럼 다시 한번 다같이 놀자!
이거는 어떠냐. 경마 체험 샤이닝 스타 호~~스!
경마 게임이라
음, 그다지 내키지 않는 모양이군. 찌질남은 경마광인 게 상식인데 말이다.
도박은 하지 않기로 정해뒀거든요. 그보다 찌질남 아니거든요.
네 경우는 사는 방식이 도박이니 말이야. 잭팟이 터지기 힘들 것 같아.
남의 인생 승률을 낮게 재단하지 말라고. 전업주부면 완전 안전지향 아니냐.
완전 도박이야~
아니거든...아직 운명의 사람과 만나지 못했을 뿐이거든...
그럼 저건 어떨까?
음! 메달 게임인가! 무르군 물러! 이딴 어린애 눈속임으로 기뻐할 소인이 아니다!
요컨대, 메달을 투입해서 쌓인 메달을 무너트리는 게임이니. 단순하기 짝이 없네.
자~ 자~ 다들 일단 해보도록 해라. 심플한 것일수록 의외로 빠지기 쉬운 법이니.
아으 아깝다~ 어째서 지금걸루 무너지지 않는 걸까아~
유이가하마 조용히.
음 사안의 힘을 얕보지 말라구. 보였다...! 아아 빗나갔네...잔상인가...!
큭! 잭팟을 놓치다니 이 내가...!
다들 빠져들었구나...유키노시타 어느 틈엔가 룰을 다 외워버렸고.
왠~지 분위기가 살벌해졌는데요~
아 유키농~ 메달 좀 빌릴게~
잠깐만! 갚을 수단은 있니? 너 좀전부터 무턱대고 메달만 투입하고 있는데.
애초에 유이가하마는 뒷일을 생각하는 계획성이 현저하게 부족하다고 전부터
코마치 메달 주라.
빌린다는 기색조차 없다니, 역시 오빠라고 해야할까.
히기가야 쓰겠나?
아~ 너무 오빠 응석을 받아주지 마세요. 찌질남 행에 박차가 가해지니까요.
장래에 기둥서방이 되면 고생하는 건 코마치랑 아내인 법이라구요.
코마치 기준으론 오빠는 번듯하게 행복해졌음 하는 거거든요.
그,그러냐. 심오한 말을 하는 중학생이로군.
자 그럼 메달도 다 떨어졌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마지막 게임으로 자릴 옮기죠~
마지막 게임? 뭘 할 생각인데?
치바현 횡단~ 울트라 퀴즈~
그런 연유로 이쪽에 있는 게임. 퀴즈 매직 치바데미의 치바검정으로 승패를 겨루겠습니다.
그러면 선생님 문제 읽기와 심판을 부탁드립니다~
음, 알겠다.
근데 이거 그거잖아.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게임 아냐? 내 전용 게임이잖아?
그러므로 팀배틀로 하겠습니다. 팀을 정할 거니까 적당히 대답해주세요.
룰은 대충 흐름을 보고 파악해주세요.
코마치의 설명이 갑자기 무성의해졌구나.
팀은 어떻게 정할까?
아! 팀배틀이면 나는 힛키랑...저기 치바 지식적으루...
팀은 남녀로 나누지요!
그럼 나랑 하치만은 같은 팀이구나?
그래! 잘해보자 토츠카!
에? 에엑~?
유이 언니! 코마치한테 다 생각이 있답니다~
나왔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무서운 미소~
우흣흣~ 그럼 시작하지요~ 진 팀은 벌칙 게임이에요.
이긴 쪽이 진 쪽에 뭐든 명령내릴 수 있다구요!
타조 왕국에 가고 싶은가!
오오!
타조 왕국이 대체 뭘까.
그다지 가고 싶지 않은 느낌.
막상 가보면 제법 즐겁다고. 타조 고기는 맛도 좋고.
우와 타조도 먹을 수 있는 거였구나.
문제 치바의 마스코트는?
호우~! 여기는 소인에게 맡겨두시라. 폭주하는 붉은 광견 치~바군!
(땡)
치바군,입니다만~
크윽...함정이었나!
자이모쿠자 너 말이다...
테헤페로~
진짜 열불나게 한다 너.
문제를 계속 읽겠다.
치바현의 마스코트 하면은 치바 군입니다만 그 치바 군의 색은?
코마치 찬스~ 정답은 빨강~
어째서 치바 군은 빨간색인 걸까?
그,글쎄다. 아무래도 거기까진 모르겠는데...
다음 문제를 내도 괜찮겠나? 문제. 치바 현에 있는 일본 최초의 인공해안은?
그게...쿠쥬 쿠리하마(九十九里浜)...?
(땡)
하치만, 미안해...
근성이 있구나! 작은 소방관 군! 대답을 안 하면 정답은 아예 안 나오니까.
완전 괜찮아.
하,하치만! 소인도! 소인도 제법 분발했다고!
그래 그래 알았어. 뒤는 나한테 맡겨둬.
흠. 히키가야 답해 보거라.
정답은 이나게노 하마(いなげの浜)!
(딩동)
훗 치바에 대해서라면 대충 이정도지.
이걸로 양팀 동률이구나. 자 팍팍 간다.
문제 치바의 명물
카츠우라 탄탄면!
(딩동)
문제 향토 과자
오란다야(オランダ屋)
(딩동)
문제 치바에 있는데
도쿄 도이츠무라(東京ドイツ村)
(딩동)
문제 치바의 위인
이노 타다타카
(딩동)
하치만 굉장해
음! 하치만 네가 최고다!
아니 내가 최고인 게 아냐, 치바가 최고인 거 뿐이라고. 관동에선 삼위지만.
크윽 역시 오빠. 치바에 대한 사랑이 무거워...!
이대로면 힛키 일행한테 지고 말거야.
진다고...? 히키가야한테 진다고...?
유,유키농이 타오르고 있어.
문제. 치바현 전통의 특산품으로 낯익은
누레센베!
(땡)
누레센베입니다만!
큭, 실수했어.
이 누레센베의 가장 알맞은 먹는 방식은?
그런 걸 어떻게 알겠어!
코마치한테 맡기시라~ 정답은 오븐 토스터로 구운다음 마요네즈랑 시치미를 뿌려 먹는다!
칼로리 높겠다...
누레센베인데 구워도 괜찮은 걸까.
(딩동)
심지어 정답이구나...
아무래도 좋을 치바 지식이라면 맡겨두세요.
왜냐면은 오빠의 치바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코마치 말곤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억하고 있답니다.
하하...이상한 남매...
문제. 치바현이 어획량 전국 1위를 기록한 해산물은 무엇?
이세 새우.
(딩동)
유키농은 어떻게 아는거야? 유키농도 조금 이상해!
치바현인데 이세 새우가 잡히는구나. 그것도 전국 1위구나.
그러게 말야. 차라리 치바 새우로 이름을 바꾸면 좋을 텐데.
그건 그렇고 역시 대단하군. 유키피디아 씨.
그렇게 부르는 거 그만해줄래?
그래 맞아 오빠. 제대로 유키노라고 불러줘야지.
아니, 그렇게는 못 부르지...(목숨이 위태로우니까 말이지)
그, 그래 (불러도 난처한 걸)
자, 이제 진행해도 될까나? 마지막 문제는 햄머 찬스!
찬스!
마지막으로 이 골든 햄머를 사용해 정답을 맞추면 1만 포인트 겟이다.
그럼 지금까지의 퀴즈는 뭐였냐고. 꼬박꼬박 대답한 내가 바보 같잖아.
뭐야 이게. 인생의 축소판?
하치만, 너에게 맡기겠다. 사용해라 골디언 햄~머
어어, 그래. 골든 햄머지만 말이다.
문제. 치바현 여고생 백명한테 질문했습니다. 데이트 스폿의 왕도 하면은?
나,남자친구 집이라거나...?
의외로 제대로 된 대답을 했어...
히키가야...그건 네 소원인 거냐...
그 망상...묘하게 리얼리티가 있는 만큼 슬프구나.
크윽...! 완전 쪽팔리다...죽여! 차라리 죽여줘!
괘..괜찮아 하치만. 진지하게 생각을 했단 느낌이라 여자라면 기뻐할거야!
그래 맞다 하치만! 나도 종종 이래저래 생각한다.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그, 그치? 남자로서 이상한 일은 아닌거지?
자~ 자~ 집에는 코마치가 있으니까. 지금 거 코마치 기준에선 포인트 높기두 하고.
위로하지마! 연민의 시선을 보내지마! 포인트 벌지마! 괜히 더 비참해지잖아!
틀렸으니까 골든 햄머는 상대편 팀에 이동하마.
유이가하마 맡길게.
유이 언니 힘내요!
어, 으응. 정답은 도쿄 디스트니 랜드!
결과발표~
1만 하고도 3포인트로 여자팀의 승리다.
석연치가 않구만~
유이 언니 덕분에 이겼으니까 유이 언니 소원을 비시면 되요~
그래. 그게 타당하다고 생각해.
나는 이기면 그걸로 불만은 없고, 딱히 요구하고 싶은 소원도 없으니까.
어어? 갑자기 그런 소릴 해도...
유이 언니! 유이 언니! 잠깐 귀좀 빌려주세요!
어? 뭔데...?
(속닥속닥)
에엑? 조금 창피한데~
그럼 벌칙게임의 발표로군.
후우, 이, 있잖아 힛키. 또 같이 놀자.
뭐, 벌이라면 별수 없지.
응 그래. 또 다같이 놀자.
으잉? 저기 토츠카 오빠, 코마치 기준으로 생각해서 지금 건 다같이가 아니라...
으음! 그럼 나도 어울리도록 하지! 어...어울린다고 해도 같이 논다는 것 뿐이니까!
차,착각하지 말라구! 하치만!
안 해! 할 요소가 어디에 있었다고.
어쩐지 생각했던 거랑은 다르지만 즐거울 것 같으니까 뭐 됐어.
그래. 다같이는 그다지 특기가 아니지만. 나로 괜찮다면 한가할 때 어울릴게.
응! 약속한거야! 유키농 정말 좋아!
거,거짓말. 생각도 못한 복병이. 코마치의 화려한 계략이....
역시, 오빠의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