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뀨뀨뀨...

감상/망한글 2013. 4. 29. 19:54



1.개설레발리 떨었으나 이야기의 근간은 바뀌지 않고...


2.Q의 포스터를 본 순간 우려됐던 점. 아야나미를 구해낸 파의 연장선에 놓인 Q가 과연 어떻게 신지와 카오루의 소울메이트 관계를 설정하고 이를 납득시킬 것인가. 해법은 아주 간단했던 거시다... 못구한 걸로 번복하면 그만이지ㅋ 완전 창놈 새끼야...


3.해서 공백의 14년동안 니어 서드 임팩트가 일어나고, 에바 시리즈는 품번 10번대를 넘기고, 겐도랑 미사토는 각기 가고일이랑 네모 선장 코스질 중인 설정 대격변의 세계관 속에서도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종래의 것과 다를 거 없이 굳건함. TV판 24화 <최후의 사도>를 답습하여 고립무원의 소년은 아무런 타산없이 자신을 헤아려주는 영혼의 파트너를 만나게 되나, 그런 영혼의 반쪽 목숨을 자기 손으로 거두고 -그것이 직접적인가 간접적인가의 차이는 있겠으나- 마음에 큰 상처를 입는 이야기.


4.그렇게 보면 서-파-Q에 걸쳐 TV판을 재해석한 셈이고 남아 있는 스톡은 오로지 엔드오브에바 하나.


5.서와 파는 개별작으로도 충분한 완결성을 갖춘 작품이지만 Q는 속편을 위한 디딤돌 측면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 판단은 보류. 그래도 재밌었읍니다...


6.결혼 후 동글동글해진 안노 감독 뭐 이런 수사로 넘겨짚었다가 통수를 맞은 건 분명하나 그 생각을 굽힐 마음은 들지 않는다. 신지는 자기가 처한 상황 아래서 매번 최선을 다해 소통을 시도할 만큼 성장했으며, 그 끝에 다다른 결말은 비록 신지를 멘붕으로 몰아넣었을 만큼 가혹했으나 그럼에도 신지를 둘러싼 주변 환경은 절망적이지 않으니까. 


어떤 때라도 반드시 희망은 남아 있다는 메세지는 카오루와 세계를 수복하기 위해 출격하는 장면이 아니라 그 선택이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음을 카오루의 죽음과 포스 임팩트를 통해 뼈저리게 통감하게 되는 장면 직후에 곱씹어야 하는 말이겠지.


7.기껏 소통에 가능성을 걸어놓고 역시 아닌 거 같아서 아스카 목조르던 (구)신지에 비하면야 정줄놓은 신지를 아스카가 일으켜세우는 Q는 얼마나 희망찬 이어짐인지!


8.나디아 무인도편 마냥, 메인스트림을 아예 벗어나 당찬 여장부 아스카, 멘탈 거덜난 폐인 신지, 인간다움을 배워가는 세번째 셋이서 정글의 법칙 찍어도 재밌을 것 같다...


9.레이는 반드시 왕귀한다 깝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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